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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총학선거 투표함 도난

용인대 CCTV 확보·지문감식 등 수사 착수하자 자수

<속보>최근 치러진 용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돼 선거 파행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본보 12월 1일자 6면 보도), 선거관리위원들이 투표함을 훔쳤다가 경찰에 자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용인대학교와 용인경찰서,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장 W(26)씨 등 11명은 이날 오전 1시쯤 ‘2010년도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 학생회관 3층 성폭력 상담실에 보관중인 투표함 (가로세로 50㎝) 6개를 훔쳐 달아났다.

학교측 경비업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복도 등에 설치된 CCTV 확보와 지문감식 등 수사에 착수했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낀 선거관리위원회 W씨 등 8명은 학교 측에 자수의사를 밝히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진출석한 8명에 대해 건조물침임 및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도난 당한 투표함에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진행된 용인대 차기 총학생회장 선거에 참여한 학생 3천 40명의 투표용지가 담겨 있었고, 26일 개표과정에서 선거에 출마한 B 후보자 측이 ‘투표함이 뒤바뀌었다’고 의혹을 제기해 학생처가 나서 개표를 중단, 학생회관에 투표함을 봉인해 보관해 왔다.

경찰조사 결과 W씨를 비롯한 선거관리위원들은 후보자격을 박탈한 학교측에 ‘선거가 무효처리 됐으니 투표함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학교측에서 ‘이해관계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거부하자 미리 준비한 공구로 시건장치를 손괴, 침입한 후 투표함 6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나머지 3명은 자진 출석할 예정”이라며 “투표용지를 경안천에서 소각했다고 진술했지만 현장 검증결과 소훼한 흔적이 없어 은닉 여부 등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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