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대상지역 토지주 등 주민들이 14일 오후3시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보상지연과 관련, 평택시 장당동 LH 고덕사업단 사무실을 점거한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고덕비상대책위(위원장 한상영)소속 주민 50여명은 이날 “LH가 지난 9월 11일 ‘보상계획공고’를 통해 올 12월부터 보상키로 하고도 대책없이 미루고만 있어 대출 이자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토지보상협의 등을 위한 사장 면담을 요구했다.
비대위 측은 “LH가 보상시기 등을 확답하지 않을 경우 점거농성을 풀지 않겠다”며 “조속한 시일내 보상하지 않을 경우 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고덕사업단 회의실에서 열린 ‘고덕신도시 보상설명회’에 참석했으나 LH 평택사업본부장 등이 구체적인 보상시기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못하자 사무실을 봉쇄했다.
한편 평택시 고덕면 일원 17.48㎢ 부지에 2013년까지 조성예정인 고덕신도시는 당초 지난해 말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보상지연으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