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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평택항, 21C 동북아 거점항 노린다

사통팔달 교통요충지 中 최단거리 교역항
누적물동량 38만천TEU… 수출입 성장세
143만㎡배후단지 조성 등 투자유치 선도

평택항이 21세기 환황해 물류거점항으로 일대 도약하고 있다. 평택항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신항로 개설과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등 국내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동북아시아 배후물류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이런 성과에 이어 올해 종합물류클러스터 구축과 마린센터 원스톱 항만서비스 제공, 신항로 추가 개설 등의 사업을 통해 21세기 동북아시아 중심 항만의 입지를 굳건히 세울 계획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평택항의 장기적인 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지난해 성과와 2010년도 비전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자 주)

 

 



▲평택항 환황해 물류중심항 우뚝

평택항은 신속한 내륙 교통망과 물류수송시간 단축으로 인해 물류비를 절감 할 수 있는 항만이다. 항만주변이 자연방파제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자연항만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자 국제 물류중심지로 2천400만 수도권 시장의 관문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의 연안 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중국 교역항이다.

평택항의 경쟁력은 평균수심이 14m에 달해 5만t급 이상의 대형선박 기항이 가능하다는 점과 넓은 배후부지와 산업단지들이 있어 육상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 등을 들 수 있다. 미주·유럽노선에 컨테이너선이 기항하는 서해안권의 유일한 항만으로서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12개 개설항로와 일조, 영성, 연운항, 위해로 향하는 카페리선 4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평택항만공사는 내년에는 컨테이너 항로와 카페리 항로 등 5개 항로가 추가로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 6% 상승

올 한해 평택항의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 추정지가 37만7천TEU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6%가량 증가한 수치로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에는 컨테이너 연간 물동량이 4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정호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올해 고유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화물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수출물량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주목

평택항의 화물 창출기능, 수출입 기업의 물류기능 등의 지원을 위해 조성되고 있는 자유무역지역인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143만㎡의 기반시설 건설공사가 올 5월 준공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배후단지에서 활발한 물류활동이 예상된다. 배후지역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되면 총면적 448만㎡에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 종합물류클러스터가 구축된다.

현재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배후단지 1단계에 입주할 기업이 10곳으로 확정됐다. 입주하는 기업은 관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해 관세유보 및 부가세 영세율 적용, 법인세 감면 세제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50년까지 장기간 임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물류활동을 펼칠 수 있다.

▲마린센터 원스톱 항만서비스 제공

평택항 마린센터는 해운·항만 관련기관과 업체 등이 입주하고 있어 항만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신속한 행정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항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11월 4일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맞은 편에 ‘평택항 마린센터 건립 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마린센터는 총 사업비 303억원을 들여 2만7천여㎡ 부지에 연면적 1만5천3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완공됐다. 마린센터가 준공됨으로써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항만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원스톱(One-Stop) 항만서비스가 제공된다.

▲평택항 활성화 위해 항만공사(PA) 필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만공사법에 의한 독자적인 항만공사(PA)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평택항은 아직 국가가 직접 항만을 개발하고 관리, 운영하고 있다. 이것은 그 항만에 주인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항만시설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관리, 운영해 선사, 화주 등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직원 전체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때 성과를 낼 수 있으며 항만발전을 위한 마인드 변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물동량 증대를 꾀하기 위해서는 PA 설립은 시급한 과제다.

서정호 사장은 “앞으로도 평택항 물동량 증대와 국내외 투자유치를 이끌어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린센터 준공 서비스 향상 원스톱 물류항만 발전 기대

   
▲ 서정호 평택항만공사 사장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지난해 평택항의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37만7천여TEU로 집계됐으며 올해에는 컨테이너 연간 물동량이 4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항 발전에 있어 마린센터 준공의 의미는.
▲마린센터 준공으로 항만서비스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마린센터를 통해 평택항이 차별화된 물류서비스가 제공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스톱 종합 물류항만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평택항의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평택항의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 추정치는 37만7천여TEU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 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전국 무역항중 4위를 기록했다. 국내외 경기침체의 악조건 속에서도 평택항의 물동량이 국내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를 평가한다면 어떤 해였다고 생각하는지.
▲지난해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많은 사람들을 평택항에 초청해 항만 부두시설, 배후단지, 마린센터 등을 직접 보여주며 경쟁력을 제대로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로 인해 평택항의 인식과 호감도가 높아졌고 국내 유일하게 평택항의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한 한 해였다.

 

-평택항만공사의 앞으로 계획은.
▲항만의 활성화를 위해 항만을 이용하는 선사나 화주 등 고객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평택항의 경쟁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평택항을 찾는 기업 뿐 아니라 잠재고객 유치 일환으로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 활동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 외적 인프라 구축과 함께 평택항 고유의 항만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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