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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새해 국정구상 제시

글로벌 외교강화·경제활력 선진화 개혁·친서민 중도 실용
‘일자리 정부’ 자리매김 총력 의사 분명히

이명박(MB) 대통령의 4일 신년 국정연설은 집권 3년차를 맞는 새 정부의 각오와 새해 국정구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글로벌 외교 강화, 경제활력 및 선진화개혁, 친서민 중도실용 등 3가지 화두를 던진 뒤 5대 핵심과제로 ▲경제회생 ▲교육개혁 ▲지역발전 ▲정치선진화 개혁 ▲전방위 외교 및 남북관계 변화 등을 제시했다.

올해도 핵심은 경제다.

5대 과제가 ‘선진일류국가 건설’이라는 청사진을 위해서는 단 한가지 빼놓을 수 없지만 경제회복 없이는 교육도, 정치도, 외교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 정부를 ‘일자리 정부’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경제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용문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일자리창출에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서민들이 경제회복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과 실천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세종시 문제’가 연초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발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창출을 위한 획기전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강력한 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 개편, 선거제도 개혁 등도 올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로 상정하면서 정치선진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전방위 외교를 통해 국격과 국가브랜드를 한단계 제고함으로써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역설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남북간 상시적 대화기구설치를 제안한 뒤 북한에 대화와 협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1일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연설 모두에 “2009년, 우리가 얻은 것은 자신감”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우리 국민의 저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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