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무등록 영세상인 등 금융소외계층 손 잡아주는 구원투수
올해도 전폭적 지원 ‘보증 홈런’ 날린다
경기도 산하단체들의 새해 주요 사업들과 기관 운영방향 등에 대해 조명하고 있는 본지는 세 번째로 도내 기업들과 소상공인, 특히 무점포·무등록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자금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2010년 중점 사업과 발전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12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후 1년간 소상공인·소기업과 고통을 함께한다는 각오로 주야간, 휴일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 결과, 총 보증지원 실적 17만9천333개 업체, 6조29억1천800만원으로 전국 최초로 총보증지원액 6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 1년간 지원한 소상공인 보증실적이 10만7천개 업체로 재단 설립 후 13년간 지원한 7만3천개 업체에 비해 3만4천개 업체를 더 지원하는 등 공격적이고 찾아가는 보증서비스를 펼쳤다.
올해도 경기신보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보증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자리 창출기업, 녹색성장기업, 투자기업 등에게 금리 및 신용평가 면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편집자주>
◆ 2010년에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보증지원 전력
지난해 국내경제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한껏 움츠러들었던 한 해였지만 불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각계의 노력들이 이어져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2.9%로 7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10월 이미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국 기준치 117보다 높은 123으로 최고치를 경신, 도내 경제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 국내 경제저변층을 차지하는 영세서민들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경기신보는 ‘국내 경제가 살려면 국내 경제의 뿌리인 영세서민들의 경제가 살아야 한다’는 판단 하에 올해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지원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진행 중인 무점포·무등록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 등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단순한 수혜적지원이 아닌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영세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신용보증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업신용 평가시스템인 CCRS를 현재의 경제상황에 맞도록 기업인위주로 개편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신용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기업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지속적인 신용평가 절차와 제출서류를 간소화하고 전자보증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 일자리 및 사채관련 상담센터 개설
경기신보는 올해 대한민국 경제 정책의 화두가 ‘일자리 창출’임을 감안, 각 지점에 일자리 상담 관련 전용 창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도청과 시청에 센터를 세워 우수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과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것도 좋은 방편이지만 중소기업 대표와 소상공인을 마주하는 일선에서 선봉장에 서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것도 재단의 본연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기신보 각 지점에 사채관련 상담창구를 신설, 도를 사채청정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기신보는 지난 해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무점포 무등록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을 지원키 위해 ‘찾아가는 보증서비스’의 일환으로 ‘현장상담’을 실시, 도 전역의 재래시장 150여 군데를 방문하면서 그 동안 고리사채로 인한 피해를 본 상인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에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이러한 상인들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돕는 등 올해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재단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사채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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