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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아침 창가에서

김순덕

밤새 비 내린
아침 창가
눈부신 햇살 한 줌
찻잔에 녹아들어
안개꽃을 피운다

샘처럼
고여 드는
이 작은 행복
오늘은
조금 더 붙잡아 둬야지

묵은 어둠 사르고
빛살로 다가선
부활의 새 아침,
새 느낌이여

 

시인 소개 : 강원 영월 출생, ‘순수문학’으로 등단,
시집 ‘너는 해바라기 나는 바람’ 외 다수, 경기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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