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선거철이 가까워지면서 공직사회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선거에 흔들려서는 안되며, 비리의 소지가 있는 곳을 미리 살피고 사전 선거운동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며 “정치이슈에 밀려 국정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명절을 맞아 물가에 대해서도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물가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 복구 지원과 관련, 이 대통령은 “G20(주요선진 20개국) 의장국 지위에 걸맞게 지원에 앞장서면서 인프라 복구 등 중요한 기간시설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우선 지원을 약속한 100만달러 외에 과감한 추가지원을 할 것”이라며 “당장은 긴급구호가 시급하지만 향후 진행될 복구작업과 재건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