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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결혼 등쌀’ 웨딩문의 북새통

30~40대 미혼남녀 전달比 30% 급증… 가족·친척 잔소리 대비 고유지책

“도대체 언제 결혼하니?”

홍보회사에 근무하는 김설난(34·여)씨는 설 명절 전 수원의 한 결혼정보회사에 방문해 등록한 계약서를 가지고 고향 집으로 향했다.

이는 이번 설에도 대전 고향집에 내려가 가족을 비롯하여 친척들에게 ‘언제 결혼하니?’라는 잔소리를 들을 것을 대비해 마련한 ‘고유지책’ 인 것이다.

그녀는 “매번 명절이 다가올 때 마다 가족과 친척들에게 받는 ‘결혼’ 스트레스를 피해 미리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근 결혼적령기를 넘긴 미혼남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명절인 설을 맞이하면서 결혼정보업체의 결혼상담문의 전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수원 지역 D결혼정보 회사는 30~40세 사이의 결혼적령기 미혼남녀들의 결혼상담문의 전화와 메일이 전달에 비해 30%이상 급증하면서 ‘조건에 맞는 배우자를 알아보고 싶다’는 내용의 문의가 매일 오고 있다.

이는 설 연휴에 결혼을 독촉하는 가족들의 눈총이 벌써부터 두려워진 노총각 및 골드미스들의 결혼 상담이 빗발치고 있다는게 업체 관계자 설명이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특히 명절을 기점으로 상담전화와 메일이 폭주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가족에게 확인 시켜줄려고 등록계약서를 복사하고 담당매니저에게 등록 고객 부모님에게 전화를 해 등록 확인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 여성들까지 몰리면서 결혼 정보업체 상담은 폭주 하고 있다.

이에 대학 졸업을 앞둔 박 모(여·23·안산)씨는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는 취업 대신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오히려 취업준비보다 예비신부 준비 연습으로 요리 교실이나 피부 관리 등을 받는 친구들이 주변에 점점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산의 S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취업을 피해 도피처로 생각하는 결혼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제2의 삶에 시작이므로 신중히 판단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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