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의 긴급 자금지원을 위한 노·사·정 간담회가 지난 20일 쌍용자동차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쌍용자동차 김규한 노조위원장의 긴급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는 송명호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박영태 공동관리인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김규한 위원장과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지난해 쌍용자동차에 대한 1천300억원의 구조조정 자금 지원으로 지금까지 구조조정과 자동차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며 “그러나 향후 정상적인 자동차 생산과 판매활동, 주력상품으로 출시될 C-200 생산을 위한 투자, 협력업체 대금지급, 핵심 연구인력 유출 방지 등을 위해 약 1천억원의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며 평택시와 국회에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명호 시장과 원유철 의원은 “평택시민과 쌍용자동차 노사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해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협력해 쌍용차의 기업회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식경제부, 산업은행 등 관련 기관과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으로 새로운 주인이 결정되면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은 물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지방세 징수유예,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대출과 이차보전 지원, 민생은행을 통한 실직자의 창업·취업지원, 자녀 생활 장학금 지급, 방과 후 자녀보호 교실 운영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