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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경기신용보증재단, 성과와 과제

영세자영업자 자생이 곧 경제위기 극복 신념
보증자산 건전화 노력 경영실적 최우수 평가
李대통령 친필 서신 보내 헌신적인 노력 격려

IMF 사태를 능가하는 초유의 경제위기는 자생력이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기업, 영세자영업자들의 존립 기반을 위협할 만큼 심각했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 12월 전국 최초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신용평가 시스템인 CCRS를 현 경제상황에 맞도록 운영하고 제출서류의 간소화, 기거래 보증기업의 전액 만기 연장, 신용보증한도를 4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 보증재심청구제도 도입 등 획기적으로 보증지원 시스템을 개선했다. 특히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도 말부터 2009년도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을 조기집행하고 기존의 월별배정방식 대신 필요시 수시로 신청 가능토록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시설자금 지원한도도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했다.


 

무등록·무점포 사업자, 적극 지원

경기신보의 비상조치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됐던 무등록·무점포 사업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이다.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점상, 포장마차, 보험설계사 등으로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역 보증기관의 지원 없이는 고금리 사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계층이다.

경기신보는 무등록·무점포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경제위기 극복의 초석이 된다는 신념 아래 ‘찾아가는 현장지원 보증서비스’ 개념을 도입, 직접 찾아다니는 홍보활동을 펼쳐 이들에게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같은 적극적 보증지원으로 경기신보는 지난해 7월 기준, 보증업체 및 잔액이 9만5천709개 업체, 2조76억원에 달하는 등 2005년 말 1조원을 초과한 이후 불과 3년7개월 만에 보증잔액이 2배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8월 설립 후 총 보증지원 한 실적이 17만9천333개 업체, 6조29억1천800만원으로 전국 최초로 총보증지원액이 6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1년간 지원한 소상공인 보증실적도 10만7천개 업체로 재단 설립 후 13년간 지원한 7만 3천개 업체에 비해 무려 3만 4천개 업체나 더 지원했다.

물론 무점포·무등록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특례보증이 기존에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부분이라 손실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경기신보는 보증자산 건전화를 위한 노력으로 이같은 불안을 잠식시켰다.

2005년 이후 보증지원이 크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대위변제율이 1%대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한 점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경기신보 박해진 이사장은 무등록, 무점포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한 이같은 헌신적인 지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감사함이 담긴 친필 격려서한 받기도 했다.

내부적인 혁신과 변화 단행

경기신보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가등급, ‘CEO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이러한 결과는 2005년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로 고객 최대만족을 기치로 혁신과 변화를 단행한데서 비롯됐다.

기존 6개에 불과하던 지점을 19개로 확충해 기업인들이 어느곳에서든 재단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종합정보시스템(MIDAS)과 신기업신용평가시스템(CCRS)등의 도입으로 심사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제출서류도 2종으로 대폭 간소화해 기업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지점 내에 기업인사랑방을 설치해 기업인들이 마음 편히 재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수시로 기업인들의 재단에 대한 불편함과 개선할 점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feed-back을 통한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했다.

자금 조기 집행 및 일자리 창출 노력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사회적 약자인 영세소상공인·소기업의 체감경기는 아직도 열악한 상태이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신보은 영세소상공인소기업에 대해 공격적인 현장 보증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수요가 있다면 무제한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0년 보증목표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또 서민과 영세사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방문 및 상담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고리사채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장기저리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채애로 상담창구’를 19개 전 지점에 설치하게 된다.

특히 경기신보는 본점 및 지점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상담센터’ 를 운영하는 등 일자리창출 기업에 대한 특별자금을 경기도, 농협과 함께 MOU체결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제일은행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신보는 사회적 책임 수행 차원에서 도가 시행하고 있는 무한돌봄사업에 적극 참여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매달 봉급에서 끝전을 모으는 ‘끝전 모으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평택지역의 경제 회생을 위해 ‘쌍용차 도우미 발대식’을 통해 쌍용차 사주기 운동도 펼쳐나가는 등 공익적 역할수행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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