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한우 10년 정성 결정판… 브랜드 파워 A++
‘광주 자연채 한우600을 아시나요!’
최고급육 생산을 위해 친환경 속에서 쇠죽 먹여 키우던 정성으로 10여년의 노력 끝에 탄생한 광주 자연채 한우600. 광주 한우를 대표하는 고유브랜드로 개방화시대에 대응하고자 지난 1997년 상표를 등록한 뒤 최고급 한우를 생산한다는 의지와 정성으로 꾸준히 품질을 향상,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등으로 적지 않은 한우농가가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도 오직 강화된 경쟁력으로 이에 맞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광주시 공동 브랜드인 자연채와 통합, 리뉴얼 과정을 거쳐 자연채 한우600으로 재탄생한 뒤 명품 한우로 거듭 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광주 자연채 한우600의 탄생
광주 자연채 한우600은 광주지역 축산인들과 경기도농업기술원,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노력으로 탄생했고, 그 중심에는 20여년간 한우목장을 운영해온 광주한우영농조합법인 임종선(47·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 회장이 있다. 임 회장은 “자연채 한우600은 광주지역 축산인들의 노력과 경기도농업기술원,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기술도움으로 만들어진 명품 한우의 결정판”이라고 말했다.
광주 자연채 한우600은 최고급육 생산을 위한 10년 정성의 결정판으로 1997년 상표를 등록하며 그 혈통의 ‘맥’이 이어졌다. 광주지역 농민들과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4년 한우600 브랜드 사업단을 발족, 한우사육농가는 혈통이 우수한 광주한우와 고급육 생산, 광주축협은 고급육 유통, 농업기술센터는 광주한우 브랜드 관리 및 비전 제시 등 역할 분담을 통한 상호 협력 시스템을 갖춰 각각의 역할에 매진했다. 그결과 최고품질 A++급 한우인 광주 자연채 한우600이 탄생됐다.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
광주 한우농가들과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순환형 축산을 실현하고, 국내산 원료를 활용하여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섬유질완전발효사료 급여뿐이라는 생각 끝에 농림부 지역특화 사업을 신청, 8월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에 620㎡규모의 광주한우섬유질발효사료공장을 건립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한우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조합원 100여명이 출자해 10여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자체 부담했다. 광주한우섬유질발효사료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유용미생물 3종(유산균·효모균·고초균)을 공급받아 농산부산물(미강·파인애플박·비지·깻묵·버섯수확후 배지)을 발효시켜 사료에 첨가할 뿐아니라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인 청보리를 혼합하고, 유용미생물을 첨가해 사료를 완전 발효시켜 한우의 생리에 적합한 사료를 생산, 한우 사육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민경용 광주시 소득기술과장은 “시와 농가가 공동으로 투자한 섬유질사료공장에서 공급하는 우수한 사료와 무항생제인증으로 광주지역 한우의 가격경쟁력과 품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고의 브랜드 파워
이러한 노력의 결과 광주 자연채 한우600은 각종 축산물경진대회에서 최고의 품질임을 입증 받았다. 우선 지난 2008년 4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은 안전하고 우수한 먹을거리임을 증명하는 제도로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첨가하지 않은 사료만을 먹이고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실시하는 수질검사, 경영관리기록, 동물복지, 질병관리, 가축분뇨 자원화 등 엄격한 평가기준에 모두 적합해야하며 유통과정에 있어서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적용하는 도축장 및 가공공장을 통해 도축·가공이 이뤄져야만 한다. 또 경기도에서 실시되는 고품질 축산물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및 한우브랜드부분 우수상 등 2000년 이 대회가 실시된 이후 단 한차례도 빠짐없이 수상의 영예를 안고있다.
◇안전한 한우 고급육 생산 선도
임종선 회장은 단 1마리의 한우로 처음 축산인의 길에 들어섰으나 열정만은 뜨거웠다. 특히 1992년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된 임 회장은 주변 농업인들에게 부업 축산으로 한우 사육과 광주 지역 기후에 적합한 찹쌀 재배를 권장하는 등 지역 농업의 선도적 역할의 인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역 특성상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축산의 길은 멀고도 험한 길이었으나 임 회장은 현대식 깔짚 우사 단지를 조성, 환경오염 위험 문제에서 벗어나 최고 품질의 한우 사육에 성공했다. 더욱이 한우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급육에 앞서 한우개량을 통한 우수한 수송아지의 보급이 선행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비육우사육에서 일관사육으로 전환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임 회장의 목표는 최고급 한우 생산이었다. 고급육 생산을 위해 2000년부터 암소 밑소를 구입해 본인이 직접 1등급 정액으로 우수한 송아지를 연간 50여두씩 생산해 보급했다. 이같은 성과는 그의 학구열에서 비롯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국대 한우대학과 하이마블영농조합법인 대학을 다녔고, 거기서 배운 지식을 지역농업에 접목시켰다.
특히 광주 지역의 한우농업 발전을 위해 한우협회장을 역임하면서 농가와 행정기관에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임 회장은 “누구나 열정을 갖고 농업이라는 길을 간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자신했다.
임종선 회장은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쇠고기 수입개방 확대, 생우수입 개시 등의 외부환경변화에 따른 지역 한우산업 발전과 한우농가 권익보호를 위해 광주 한우 600브랜드 전용 섬유질 배합사료 공장을 유치, 광주지역 한우 사육농가가 규격화되고 균일성 있는 안전한 한우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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