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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요금? 뻔뻔한 대리운전

업체 택시비 명목 웃돈 요구 이용객 피해 속출

지난 9일 밤부터 내린 폭설로 빙판길이 되자 이날 밤 일부 대리운전 업체나 대리운전 기사들이 이용객들에게 요금을 올려받아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수원지역 대리운전업체등과 이용객들에 따르면 수원에는 현재 200여개의 대리운전업체에 3천여 명의 운전기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무등록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3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일 회사 회식으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A 대리운전을 부른 박 모(27·우만동)씨는 “수원 인계동에서 집까지 평소 기본료가 1만원인데 3천원을 더 불러 다른 대리운전을 부르려 했으나 ‘눈 때문에 기사들이 거의 없다’는 대리운전 업체 측의 이야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3천원을 더 주고 이용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대리운전 업체를 통해 추가요금을 주고 목적지까지 도착한 이후에도 대리운전자들이 일명 ‘택시비’ 명목으로 추가요금을 요구하면서 이용객들의 피해를 더 가중 시키고 있다

수원역에서 영통동 집까지 대리운전을 이용한 김 모(55·수원 영통동)씨는 “대리운전업체에 전화를 하니 기사가 없다”며 “3번만에 다른 업체의 겨우 전화해 2천원의 웃돈을 주고 대리기사를 불러 집에 도착했는데, ‘눈이 많이 오니 택시비를 달라고’며 추가요금 5천원을 더 줬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리운전기사 김 모(54)씨는 “폭설로 인한 악천후 인 점을 감안해서 운전을 하다 보니, 위험수당이라고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마저도 기사들이 빙판길로 변한 이런날은 운행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의 한 대리운전업체 관계자는 “9일 저녁부터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리운전 기사들이 평소보다 10%이상 안 나온 반면 고객님들의 호출건수는 평소보다 30%나 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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