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7일 산업은행의 쌍용차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데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가진 후 산업은행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에 걸쳐 실시된 평택공장에서 여의도 산업은행까지 91km 구간을 도보로 행진하는 ‘회생을 위한 노사 공동 도보 릴레이’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도보 릴레이 대장정은 노동조합 및 팀장 급 이상 관리직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평택 공장에서 산업은행까지 총 91km를 도보로 걸으며 산업은행의 조속한 자금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변화된 모습과 회생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도보행진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평택 출신으로 평택시 및 쌍용자동차 홍보대사인 인기가수 박상민씨가 합류해 영등포역에서 여의도 산업은행까지 임직원들과 함께 도보행진을 하며 “쌍용자동차는 평택시민과 50여 년을 동고동락 해온 지역사회와 시민 모두의 기업이다”며 “그간 함께한 이들의 희생 속에서 어렵게 살린 회생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계속 살릴 수 있도록 조속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