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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가로막은 불법 주정차

좁은 골목 위급상황시 사용조차 불가능
소화전 파손·훼손 일쑤 홍보 활동 만전

 

도 소방재난관리본부가 해빙기를 맞아 도내 1만7천875개의 소화전과 급수탑, 저수조 등의 소방용수시설을 점검 한 가운데 24일 수원소방서 산하 이의·권선안전센터의 소방용수시설 일제점검 현장.

이날 오전 11시쯤 주택과 상가 밀집지역인 수원시 장안구의 연무시장은 시민들과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 차량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더욱이 인근에서 진행중인 하수도 공사차량까지 몰려 주변혼잡을 거들었고 소방대원들의 한숨이 이어졌다.

겨우내 방치됐던 소화전을 찾아나선 소방대원들의 분주하게 소화전을 살펴보고 먼지가 심한 곳은 세척을 실시했다.

주택 밀집지역에 설치된 지상 소화전은 거리를 지나는 차량에 의해 파손되거나 일부절도범에 의해 구리재질의 뚜껑이 도난되기도 한다.

이날은 소화전이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소화전을 맊??있었고 위급상황시 사용조차 불가능해 보였다.

더욱이 소방차량이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함은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점검작업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소화전 주변에서 점검과정을 지켜보던 한모(73·여)씨는 “이 주변에 소방함이 있는지 잘 몰랐다”며 “안내문을 설치해 불법주정차를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주형 대원은 “소방법상 소화전 반경 5m 이내에는 주차할 수 없지만, 워낙 주차난이 심각해 출동할 때마다 주민들에게 주차를 하지 말도록 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형 이의안전센터장은 “연무시장 인근은 고지대인데다 노후주택이 많아 화재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민들에게 소방용수시설의 중요성을 잘 홍보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대의 소방용수 점검현장. 소방지도를 펼쳐든 대원들은 겨울철 동파를 우려해 잠궈놓았던 제수변(소화전의 수압을 조절하는 장치)을 열고 작동여부를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정종호 권선안전센터장은 “날씨가 풀리면서 소방용수가 잘 공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좁은 골목에서 화재 발생 시 펌프차량이 진입하기 힘들기 때문에 소화전의 사용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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