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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추모열기 일회성 안된다”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 불구 시민 역사의식 수준 저조 지적

도내 곳곳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추모 행사 등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이 인식하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역사 의식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번 추모 열기가 일회성 관심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도내 일선 지자체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천시 원미구의 부천 안중근 공원에서 안 의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 및 헌화와 분향식이 진행돼 지나던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또 수원 북스리브로에서는 지난 1월 발간된 소설가 이문열씨의 신간 ‘불멸, 소설 안중근’이 지난 2월초부터 최근까지 약 71부가 판매되는 등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안중근 의사 티셔츠 역시 지난 26일 인터넷을 통해 첫 판매를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1만2천여장 이상 판매됐으며 회사나 학교 등에서 단체 주문도 밀려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정작 안중근 의사 정신을 계승하자는 시민 의식 수준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안상준(13)군은 “위인전을 읽고 안중근 의사를 알게 됐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수원의 K대학교에 다니는 이성진(27)씨는 “인터넷에서 안중근 의사 손바닥 도장을 들고 대학생들에게 물어본 결과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학내에서도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이나 관련 행사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은 “안중근 의사 개인의 업적을 기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그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의거를 일으켰는지 역사적 상황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며 이번 추모열기가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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