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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희망근로’ 실효성 의문

‘나이 많다’ 고용 꺼리고… ‘고되다’ 취업 피하고…
도내 업체 65곳 참여… 구직자도 목표의 17%
그나마 단순노동 제조업 주류 젊은층 등돌려

 

경기도가 정부 방침에 따라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희망근로 사업중에 하나인 ‘희망근로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이 참여 희망 근로자와 참여 기업이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임금에 비해 일이 고된 제조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젊은이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기업에서는 희망자 대부분이 고령자인탓에 선뜻 고용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달 2일부터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저소득층에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을 위한 취지로 ‘희망근로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6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희망 근로를 통해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에 오는 6월3일까지 근로자 임금 중 최대 6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에 고용 연장을 한 기업에 한해 5개월 동안 최대 310만원을 지원한다.

그러나 3월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기업은 고작 65개 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며 참여 인원도 목표인원 708명의 약 17%인 12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남시, 고양시, 평택시, 하남시 등 17개 시·군의 경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포천시 14개 업체, 부천시 11개 업체, 양주시 9개, 수원·용인·과천시 각각 1개의 업체가 참여한 것이 고작이다.

이들 업체들은 고용인원도 1~3명이 불과한 실정이다.

게다가 참여 업체들도 제조업, 식품가공업, 가구제조업, 의류 포장, 김치 제조업 등으로 단순 노동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참여 업체들의 업무가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가 많아 힘든 일을 꺼리는 젊은이들이 참여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기업에서 원하는 사람은 젊고 빠른 사람인데 저소득층이어도 젊은이들은 힘든 일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이 사업의 정착을 위해 도내 기업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희망 근로 참여자 5만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7천여명이 50대 이상으로 기업들은 젊은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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