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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4개하천 오염 심각

시민단체, 택지개발·생활쓰레기 등 수질관리 어려움 호소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이 수원천과 황구지천, 원천천, 서호천 등 수원 지역을 지나 평택호로 모이게 되는 4개 하천 주변의 생태계가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해 오염돼 원형 보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광교저수지에서 발원해 수원 하수처리장을 거치는 수원천의 경우 기존에 서식하던 갈대, 부들, 연꽃 등의 정수식물 대신 튤립 등의 꽃들을 식재해 장마시 흙들이 휩쓸려 내려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청년단체인 수원 KYC의 고경아 대표는 “튤립 등의 꽃을 식재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는 있지만, 친환경적인 식재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생태계 복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하천에 자정능력을 기대할 수 없어 살아있는 하천으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원천천과 서호천 역시 생활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아 하천 수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의왕 왕송저수지에서 발원해 평택호까지 이어진 황구지천의 경우 인근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수량이 부족해 수질오염농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인근에 공원 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는 하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수원환경운동센터 홍은화 간사는 “황구지천의 경우는 둔치가 많이 발달하지 않아 접근하기 어려워 정화활동을 벌이지 쉽지 않다”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개발해 생태 환경을 보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황구지천 일대에서 시민물환경모니터링단을 모집, 활동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하천 생태계를 살펴보고 필요한 정화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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