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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웃겨도 가볍지않으려 노력했어요

영화 ‘반가운 살인자’ 김동욱
신출내기 사고뭉치형사로 유오성과 호흡
“이번에도 웃음 담당 정도 넘지않게 조절”

 

“유쾌하지만, 너무 가벼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과하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배우 김동욱은 영화 ‘반가운 살인자’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반가운 살인자’는 여자들만을 대상으로 연쇄 살인이 일어나는 동네에서 범인의 뒤를 뒤쫓는 백수 영석(유오성)과 신출내기 형사 정민(김동욱)의 촌극을 담은 코미디 스릴러다.

김동욱은 매일 반장에게 욕설을 먹으면서도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일을 하지만 사건을 해결하기는커녕 문제만 일으키는 정민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웃음이 터지는 장면에는 대부분 김동욱이 있다.

“유오성 선배님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역할이죠. 저는 영화의 재미 부분을 맡고 있다고 보면 쉬운데, 연기하면서 도를 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웃기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버리면 정민의 캐릭터가 너무 단순해 질 것 같아서 경계했죠.”

영화에는 비 오는 장면이 유난히 많다. 살인자가 비 오는 날에만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촬영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다.

“거의 일주일 밤을 새우면서 비를 맞았어요. 몸이 꽁꽁 얼었죠. 촬영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들이었습니다.”

김동욱은 작년 844만 명을 모아 흥행순위 2위에 오른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에서 밥(하정우 분)과 티격태격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흥철로 유명해졌다. 이번 영화에서도 껄렁껄렁하고 건들대는 역할을 맡았다. ‘국가대표’때의 흥철과 겹치는 부분이다.

“그런 측면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껄렁껄렁한 모습이 저의 이미지로 굳어질 것 같다는 두려움은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 가족’에서 이윤지의 남편 역으로 나오는 등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는 김동욱은 대학교 3학년(한국예술종합학교) 때인 지난 2004년 변영주 감독의 ‘발레 교습소’를 통해 영화에 데뷔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였죠. ‘유연성을 키우라’고 주문하던 감독님의 말씀이 너무 와 닿았어요.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분이죠.”

최근 3년간 제대로 쉴 겨를이 없었다는 김동욱은 여가가 나면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음악을 듣는다고 한다. 빠른 것보다는 느린 걸 좋아한다고 한다.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김동욱은 작품 이야기를 하자 눈빛을 빛냈다. 그는 별로 고집이 없는 성격이지만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고집을 부리고 싶다고 했다.

“고집은 모든 배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품을 통해서 무얼 얻어갈지, 그것만은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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