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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장터’ 웃음꽃 활짝

다양한 물건·저렴한 가격 시민들 신바람
10월까지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개최

“직접 물건을 팔아보기도 하고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즐겁습니다”.

10일 오후 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 주변에서 진행된 수원녹색장터내 벼룩시장에서 준비해 온 학용품과 의류, 가방, 서적 등 30여점을 펼쳐놓고 판매하고 있던 이하은(매향여자정보고·2)양은 물건 파는 일에 신바람이 났다.

다소 흐린 날씨지만 광장 곳곳에 자리한 녹색 천막 아래의 80여명의 시민들은 이날 저마다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정돈하고 집에서 미리 준비한 가격표 등의 홍보물을 천막 등에 부착하며 본격적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모(17)군은 “이곳 저곳을 돌다 30여분만에 맘에 드는 바지를 1만원에 구입했다”며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다양한 물건도 구경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판매된 물품은 주로 의류나 도서, 학용품 등이 많았으며 장터를 찾은 시민들은 꼼꼼히 물건을 살펴보며 가격흥정도 해보고 판매자에게 일일이 사용과정 등을 물어보는 등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원시와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이 함께 진행한 이날 녹색장터에는 벼룩시장 이외에도 칠보공예와 황토 물들이기, 생활 매듭 만들기, 호랑이 그림 그리기 등의 예술체험마당과 우리농산물 홍보, 시식행사 등이운영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특히 먹고 남은 아이스크림 막대를 이어 붙여 물감을 칠해 컵받침 등의 장식품을 꾸미는 공간이 많은 아이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서양화가 한애숙씨는 “쉽게 버릴 수 있는 아이스크림 막대가 예쁜 장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하는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게 돼 큰 공부가 될 것”아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녹색장터조직위원회측은 오는 10월까지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녹색장터가 열리며, 판매자로 참가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녹색장터 준비위원회에 신청을 하면 녹색장터 당일날 본부석에서 접수증을 받은 뒤 배정받은 자리에서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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