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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봄철 수인성전염병

춘사월 부는 감염바이러스
학기 시작되는 봄철 집단생활로 수족구병·노로바이러스 유행
손씻기·끓인 음식물 섭취·A형간염 백신 등 예방활동 철저히
감염된 사람과 접촉시에도 전염… 교내 등 급식·음용

질병관리본부는 봄철을 맞아 수인성전염병(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살모넬라증 등)의 집단 발생하거나 증가할 가능성을 우려,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끊인 음식과 물을 섭취해야 하고 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에는 A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본부는 현재까지 예년에 비해 이들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지는 않으나, 4월 이후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일~12일까지 전국 시·도 보건소 전염병담당 관계들을 대상으로 전염병예방 직무교육을 실시해 향후 보육원이나 산후조리원, 집단급식소 등에 대한 전달 교육을 실시하도록 전달했다. 이에 봄철을 맞아 감염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수인성전염병의 예방법 등을 살펴본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인위생의 철저한관리와 국내 및 해외여행시 가급적 끓인 음식물을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20~30대 성인 중 B형·C형간염 등 질환자는 물론 해외 장기체류자에 대해서는 A형간염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4월 이후 봄철을 맞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염병으로는 수족구병, A형간염, 기타 수인성전염병이 환자발생을 증가하는 추세로 4월말부터 발생이 증가해 5월~7월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홍성현(36)씨는 지난달 말 새벽 구토와 함께 온몸에 열이나 감기 몸살로 생각하고 다음날 병원을 찾았으나 A형 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홍씨는 “새벽에 온몸에 계속 열이 나고 참다가 결국 응급실에 왔는데 혈액 검사를 하니 A형 간염이라고 해 입원치료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1~3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아 하절기에 접어들 때 집단생활로 인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주부 최주영(37)씨는 “개학이후 단체 급식을 해야 하는데 믿고 먹어도 되는지 걱정”이라며 “요즘 생소한 바이러스가 많아서 어떻게 아이에게 주의를 줘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입학과 개학이 시작되는 3월이 오면 날씨는 변덕스러워지고 좁은 교실에 많은 아이들이 모여 있어 전염병이 쉽게 돌 수 있다.

또 단체 급식을 통해 식중독에 감염될 수 있어 청결관리와 감염예방이 꼭 필요하다.

최근 중국 당국은 2년동안 중국내에서 신경계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폭발적으로 유행했고 지난 1월부터 3월 22일까지 수족구병관련 의뢰건수가 증가해 유행시기가 예년보다 이른 3월로 앞당겨졌다 밝히기도 했다.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하고, 감염자에 대해서는 감염이 된 기간동안 집에서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성이질이나 장출혈성대장균 등의 수인성전염병은 최근 3~6월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봄철 해빙기에는 간이상수 공급 지역 등 불안전 급수지역을 중심으로 수인성 전염병 환자 발생이 있어 왔다. 이에 집단시설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의 예방·관리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설사질환의 주요 원인으로서 보통 오염된 식수나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감염된다.

감염된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복통, 근육통,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세균성 이질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거나 감염된 사람과 접촉할 때 전염된다.

이질균에 감염되면 열이 나고 피와 점액이 섞인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잦은 대변으로 인해 탈수 증상이 심해지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위험성이 있으며 전염성이 강하다.

특히 집단설사는 3월 개학 이후 집단급식을 통한 환자발생으로 6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성설사질환 원인바이러스 실험실 감시결과 예년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검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 권준욱 팀장은 “일부학교에서 음용수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집단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설사를 하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시키지 않도록 하고 모든 기기는 규칙적으로 염소소독을 해 안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급식업체에서 여러 학교에 납품하는 경우 문제가 되는데 이 때 원재료와 조리과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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