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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차량화재 13% ‘노후’ 원인

기계 결함 매년 증가 정기적인 점검·소화기 배치 등 주의 요구

전국적으로 자동차 오래 타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도내에서는 차량 노후화와 정비 미비로 인한 기계적·전기적 결함으로 추정되는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 차량의 경우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기적인 차량 예방 점검 등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경기소방재난본부와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1만920건 가운데 차량 화재는 1천400건으로 13.47%의 비율을 보였으며, 지난 2009년에도 총 1만479건의 화재 가운데 1천341건으로 13%의 비율을 보이는 등 차량 화재가 매년 잇따르고 있다.

올해도 최근까지 361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8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1일 오후 6시48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H매장 주차장에서 1990년대 출시된 쏘나타 차량에 전기적 결함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2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내부 와이퍼 모터가 과열되면서 스파크가 일어나 누유가 발생한 노후 배선을 타고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6일 오후 4시40분쯤 시흥시 과림동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으로 주행하던 화물 차량이 브레이크 제어부위 과열로 바퀴에 불이 나 11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2일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IC 인근 구리방향으로 주행하던 봉고차량이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차량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차량 점검과 차내 소형 소화기를 배치하는 등 사전 예방만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경기도지부 김동필 성남지회장은 “차량 내부의 배선이 자체적으로 불이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노후한 배선에서 엔진오일이 흘러나올 경우 발전기 등의 과부화로 열이 발생했을 때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기적인 예방정비로 혹시 모를 차량 화재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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