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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논란’ 이탈리아 소방헬기 도입

지난해 심사기준 특정사 유리 지적 불구 선택
“최고 17명 탑승 3300마력·유지 쉬운 우수기종
구조건수 年4~500건 고성능 헬기 구입 불가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입찰기준 문제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탈리아 아구스타 소방헬기를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초 960~970원 정도로 예상하고 반영했던 예산이 환율 상승(1100원대)으로 구입가에 못미쳐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도입하게 될 전망이다.

18일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 헬기는 최고 17명이 탑승할 수 있고, 3천300마력을 낼 수 있는 등 우수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90년 초 구입한 벨206 헬기가 650마력에 불과하고, 너무 낡아 이번에 새로운 헬기를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조달청 입찰을 통해 선정된 이탈리아 아구스타 AW-139 소방헬기는 총 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오는 11월에 들어올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도소방본부는 당시 조달청에 제출한 구매제안요청서에서 세계3대 신용평가회사 신용도 평가서를 제출한 업체에 5점의 배점(100점 만점)을 주도록 한 것과 관련 심사기준을 특정사에 유리하게 선정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 이성환 도의원은 지난해 도 소방재난 본부의 업무보고를 받는자리에서 “헬기구입과정에서 세계3대 신용 평가서를 요구하는 사례는 도소방본부가 처음”이라며 “특히 이탈리아 아구스타사(기종 AW139)만 신용 평가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사 기준을 특정사에게 유리하게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는 이 헬기를 해양경찰과 강원소방본부, 삼성그룹 등에서 보유한 우수한 기종으로 유지가 쉬운 기종이어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간 소방헬기 구조건수가 400~500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보다 성능 좋은 헬기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도소방본부는 앞서 조달청 발주를 의뢰하기 전 소방헬기 구매규격으로 ▲최대탑승인원 15명 ▲최대속도 280km/h ▲최대항속거리 750km ▲최대이륙중량 4천900kg ▲내부적재능력 2천100kg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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