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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잠잠 B형독감 기승

위기단계 주의→관심 하향조정 예방접종 종료
3월이후 외래환자 증가세 고위험군 주의 요구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렸던 신종플루가 기세가 한층 수그러들자 이번에는 계절 독감인 B형 인플루엔자 환자가 점차 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와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소식지에는 지난 3월14일부터 20일쯤 감기 증상으로 전국에 있는 병원을 찾는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4.66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플루 발병 수치가 높았던 지난해 11월 1일부터 7일간 외래환자 1천명당 44.96명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종료했다.

이처럼 신종 플루의 기세가 꺽이자 이번에는 B형 인플루엔자 환자가 점차 늘고 있어 보건 당국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21일부터 매주 전국의 병원을 찾은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10.60명에 이어 4월 첫째주 15.28명, 4월 둘째주 20.45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노인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 계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원 지역의 한 소아과 관계자는 “통상 3월 말쯤부터 6월 초순까지는 독감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병원을 찾는 보호자들에게 가급적 마트 등 사람이 많은 곳에 아이들을 데려가지 말고 외출 후 꼭 양치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환자들에게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지난해 유행한 A(신종)형이 아닌 계절인플루엔자 B형에 의한 증가”라며 “신종플루처럼 위험하지는 않지만 감기나 발열 등의 증상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학교 감염내과 임승관 교수는 “지난해 신종플루 관련 언론보도, 홍보로 많은 사람들이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요령을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안타깝다”며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등 계절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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