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어간 ‘천안함 46용사’ 유가족들이 향후 일정과 보상문제 등 위해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당분간 머물기로 했다.
천안함전사자가족협의회(천전협) 나재봉 대표(고 나현민 상병 부친)는 “영결식은 끝났지만, 보상 등 군과 협의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어 최소한 1주일 더 평택에 남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나 대표는 “보상 협의뿐 아니라 국가보훈처 기금과 성금, 조의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가족들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고 ‘천안함46용사협의회’ 창설과 홈페이지 개설 등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고향으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품과 관련해서 함수에서 추가로 발견된 희생 장병들의 유품이 정리되는 대로 유족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달 받기로 했다.
나 대표는 “아직 함수에 있는 유품을 못 받았다”며 “합동조사단 조사가 끝나면 진상조사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유품도 전달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 주 뒤에도 실무진은 계속 평택에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가족 100여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46용사의 넋을 달래는 해상 위령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