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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어처구니 없다

황문식

어처구니없이 버려진 맷돌 구멍에
민들레 홀로 앉아 하얗게 웃고 있다.
어처구니 없다

어머니와 온 가족 서로 맞잡고
무거운 삶을 돌리던 어처구니
한상에 둘러앉아 콩국수 먹던
부모형제들 다 어디 갔을까

어처구니 없는 세상
쭈그렁 밤탱이 홀로 남아
지은 죄 속죄를 빌며
잃어버린 어처구니를 찾는다.

 

시인 소개 : 경기 강화 출생
<한국문인>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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