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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바카라’도박 알선 적발

31명 1인당 최대 3억 14억 상당 도박비 탕진

병원 이사장, 학원장 등 부유층 저명인사에서 가정주부, 회사원 등 수십여명이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일삼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일 필리핀에서 일명 ‘바카라’도박을 알선한 P(52)씨 등 6명과 도박을 벌인 Y(50)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 6명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Y씨 등 31명을 상대로 필리핀 유명 관광지인 앙헬레스시티 ‘발리바고’ 카지노에서 일명 ‘바카라’도박을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Y씨 등 31명은 P씨 등 알선책을 통해 소개받은 뒤 1인당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까지 평균 4천300만원 등 총 14억원 상당의 도박비를 탕진한 혐의(상습도박 등)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P씨 등 알선책들은 비교적 게임 방법이 간단한 ‘바카라’게임을 이용, 최초 입장객과 2회 이상 입장객을 구분해 게임에서 잃은 금액을 최대 30%까지 돌려주는 방식의 ‘필리핀 파코르’시스템을 구축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골프부킹, 항공권, 호텔 무료제공, 고급차량 및 기사제공 등 VIP급 편의를 제공해 관광객들을 유인해왔다.

특히 적발된 도박행위자와 알선책 37은 학원장 2명, 공인회계사와 병원 이사장 각 1명, 기업체 대표 9명, 고소득 자영업자 12명, 회사원과 가정주부 각 3명 등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도박알선을 총괄한 K(47)씨 등 3명을 쫓는 한편 도박을 벌인 일당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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