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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묶인 賞春특수’ 여행업계 한숨

도내 여행사 기상이변·천안함·구제역 등으로 ‘후유증’
사회적 분위기 편승 예약 건수 20~30% 줄어
“예약 고객들 위약금 감수 취소” 관계자 토로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 각종 기념일과 휴일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반짝특수’를 기대했지만 천안함 침몰과 구제역 등 국가적 악재로 인해 여행 자제 분위기가 뚜렷이 이어지면서 도내 여행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4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천안함 사태 이후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해약 문의도 종종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대폭 줄었다.

도내 여행사들은 작년 이맘때쯤은 예약전화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기지만 기상이변과 천안함 사건으로 5월 국내·외 관광예약인원이 지난해 보다 평균 20~30%나 크게 감소했다.

수원 A여행사의 경우 관광 성수기가 시작되는 5월을 맞아 여행상품이 20개를 출시했지만 70%밖에 예약이 차지 않았다.

여행사 관계자는 “5월 달부터 관광객들이 한창 늘어나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문의전화도 없다”면서 “기상이변과 천안함 침몰 사고로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으면서 여행을 미루거나 취소해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라며 하소연했다.

더욱 천안함 침몰사고가 마무리되면서 구제역 발생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여행을 자제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여행의지를 꺾고 있다고 관광업계는 분석했다.

안양 K여행사도 지난해보다 5월 해외여행 예약객이 40% 줄었고, 관광객들의 문의 전화가 평소 10통 이상 문의와 예약전화를 받았지만, 현재는 하루 3통도 받기 힘든 상태다.

여행사 관계자는 “예약고객들이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등 위약금까지 내면서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여행을 예약 한 김효영(안양·35)씨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여행을 갈려고 준비했는데, 요즘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여행을 자제하기로 결정, 결국 예약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수학여행과 효도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Y여행사 역시 학생들 소풍과 어버이날을 맞아 30여개 상품을 마련했지만 예기치 않는 구제역, 선거 등 으로 국내여행 단체 예약객이 30% 감소했다.

Y여행사 관계자는 “관광을 자제하자는 분위기 때문에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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