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북미대륙에서 번성했던 토착 인디언들의 희귀 토기유물 수십 점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경기도에 기증됐다.
5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미국 밈브레스재단 스티븐 르블랑(Steven Leblanc, 하버드대학교 피버디박물관 유물수집 담당) 대표 일행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를 방문해 유물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유물은 서기 200년~1150년까지 미국 대륙의 모골론(Mogollon)문명이 남긴 밈브레스토기 45점이다.
르블랑 박사가 대표로 있는 밈브레스재단은 그동안 인디언 토기를 완벽히 복원하고 전시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찾던 중 지난해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관계자로부터 경기문화재단을 소개받고 기증의사를 보내왔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은 올 초 실사단을 미국으로 파견해 유물을 확인하고 밈브레스재단과 유물기증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문화재단은 기증받은 밈브레스토기를 경기문화재연구원 및 경기도자박물관의 전문연구원들을 통해 직접 복원한 뒤 내년 6월에 열리는 도자엑스포에 특별 전시하고 경기도자박물관에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스티븐 르블랑 대표 일행은 유물 복원 및 전시계획 등 유물 활용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6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