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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주루플레이’ SK 17연승 불발

플라이 볼때 무작정 뛰다 횡사… 견제 걸려 아웃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결정적인 주루 플레이 실수로 17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16연승을 달리던 SK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우며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렸다. 상대는 하위권에서 맴도는 넥센인만큼 다소 손쉬운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더그 클락과 김민우에게 4회와 5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조금 흔들렸다.

그래도 2점을 내준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집중력이 뛰어난 SK 타선이 나서서 뒤집어주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공격의 맥을 끊는 주루 플레이가 SK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SK는 3회말 공격때 1사 후 임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선취득점의 기회를 잡았지만 임훈이 후속 정근우의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로 잡힐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다가 2루로 돌아오지 못하고 횡사를 당했다.

SK는 4회에도 선두 타자 박재상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기회를 살렸지만 넥센의 선발투수 번사이드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후속 박정환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SK로는 뼈아픈 순간이었다. 결국 SK는 이날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전날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의 정신력이 풀어진 것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고 그 우려는 이날 경기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평소 집중력이 강하기로 유명한 SK 선수들이지만 연승행진으로 긴장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주루플레이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정근우와 최정에게 달리기 훈련을 지시하고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정근우 등의 타격을 직접 지도하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으려던 야신의 노력에도 선수들의 집중력은 살아나지 못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SK의 연승행진을 보러온 2만8천여명의 관중도 실망한 모습으로 귀가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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