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삼일상고)이 2010 ITF 김천국제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정홍은 9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결승에서 김재환(대구 영남고)에게 2-1(6-7 6-2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홍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패권을 차지하게 됐다.
첫 세트를 접전 끝에 6-7로 내준 정홍은 둘째 세트 중반부터 본인의 주특기인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6-2로 세트를 따냈고, 이어진 3세트에도 정홍은 김재환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6-0으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정홍은 팀 동료 김호각과 출전한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김재환-송상훈 조(영남고)에게 0-2(3-6 5-7)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는 박성아(연천 전곡고)가 최지희(서울 중앙여고)에게 1-2(6-3 1-6 1-6)로 역전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