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고양시청)이 2008년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올랐던 독일의 라이너 슈틀러를 물리쳤다.
김영준은 11일 부산 금정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슈틀러를 2-0(6-4 6-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슈틀러는 2004년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랐으며 2003년 호주오픈 단식 준우승, 2008년 윔블던 4강에 진출했던 선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과 복식에서 네 번씩 정상에 오르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1회전에서 김영준에 패해 고향행 짐을 싸야 했다.
대어를 낚은 김영준은 피에르 두클로(343위.캐나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또 지난 2일 2010 김천퓨처스 국제테니스대회 남자 복식에서 안재성(오크밸리)과 조를 이뤄 우승을 차지한 임용규(명지대)도 1회전에서 이스라엘의 노암 오쿤을 2-0(6-1 6-2)으로 꺾었고, 전웅선(용인시청)도 일본의 이토 유이치에게 2-1(2-6 6-4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