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경기지역 모내기가 예년에 비해 10일가량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9만8천700㏊에 벼를 재배할 예정인 가운데 지금까지 모내기 실적이 3%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모내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20%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모내기가 지난해의 경우 5월20일께 거의 마무리됐으나 올해는 이달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같이 모내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올 봄 기온이 평년에 비해 크게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도내 평균 기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섭씨 1.6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조시간도 621시간으로 전년보다 93시간 적었다.
도는 모내기가 더 이상 늦어질 경우 생육과 생산량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농민들을 대상으로 영농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