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히자 수도권 광역단체장 야권단일후보 빅3(한명숙, 유시민, 송영길)는 “정부는 국민앞에 사죄하고 안보 책임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후보들은 국회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잠수함이 천안함 어뢰로 격침했다는 국방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우리군이 영해를 뚫리고 북에 피습을 당한채 도주하는 적을 추적하는것도 실패한 것”이라며 이는 “전대미문의 안보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에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참사의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희생 유가족, 그리고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권은 이 참담한 안보위기의 책임을 물어 치욕적인 책임자 전원을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와 군은 지금이라도 생존장병들의 면회를 허용하고 관련자료들을 전면 공개해 국제사회와 국민들의 의구심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투표일을 얼마 앞두고 천안함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선거운동 시작되는 날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등 노골적이고 추악한 작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국가를 지키다가 숨진 46명의 장병들의 죽음을 선거에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