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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공간의 재해석

국제적 큐레이터 작가의 현대미술론
미술서 드러나는 시공간 개념 재조명
그물과 유체
한행길 글
아침미디어|134쪽|2만원.

‘현대미술은 움직이는 세계의 채널이다.’

국제적인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 한행길은 현대미술의 핵심을 그물과 유체로 파악하고, 시공간의 그물을 통해 변화하는 세계를 포착하려는 인간의 관념을 파고들었다.

그는 ‘그물과 유체’라는 책을 통해 미술사에서 이해된 시공간의 개념을 재조명하고 미술의 기능과 유용성을 논한다. 페인팅 화면은 시공간을 가두는 댐이 아니라, 세계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고 변화시키는 촉진제이자 활로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 세계의 잠재적인 특성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세계와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상징예술과 삶의 예술, 예술제도와 예술상업, 체험적인 예술, 추상표현주의적 경향이 강한 한국예술 등 현대미술에서 드러나는 시공간의 재해석 문제, 미술제도 비판, 지역특성적 작업론, 예술상업 비판론 등을 재조명해 볼 수 있다. 또 2008년 부산 비엔날리와 뉴오를린스 프로스펙트 비안날레, 2007년 마이애미 바젤 아트페어, 2004년 뉴욕 쟈마이카 플럭스 전시와 김수자, 왕게치 무투, 크리스토퍼 케이 호 등 10여명의 작가의 작품 해석 등을 통해 국제미술의 동향과 현대미술의 원리에 대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

저자 한행길은 뉴욕 쟈마이카 학예술 센터에서 시각예술부를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정기 전시 행사인 ‘쟈마이카 플럭스: 작업 공간과 창문’을 설립했고 1·2회 전시를 감독했다. 또 2008 부산 비엔날레 조각 프로젝트 큐레이터, 지난해 인천 여성 비엔날레의 ‘21세기 여성의 세기, 다양성과 희망의 세기’전을 기획한 바 있다.

한편, 이 책은 안양 대안예술공간 스톤앤워터가 기획하고 경기문화재단, AHL Foundation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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