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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나를 완전히 새로 만드는 일 재미”

섹시하고 당당하게 안방극장 정조준
긴장감 불어넣는 정보국 요원役
KBS2 ‘국가가 부른다’서 연기 도전 호란

 

“전 연기에 제로(zero)예요. 뭔가를 처음부터 배워나가며 날 ‘올인’ 시키는 게 너무나 즐겁습니다.”

프로젝트 그룹 클래지콰이와 이바디의 보컬로 활동하는 호란(31)이 자신의 이력에 배우를 정식으로 추가했다.

그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국가가 부른다’의 3회부터 정보국 요원 최은서 역으로 출연하며 드라마에 데뷔했다. 가수, MC, 저자에 이은 스펙트럼 확장이다.

“연기는 제가 아예 겪어보지 않은 일이에요. 나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약간의 슬럼프에 빠졌는데 연기가 너무나 좋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제 별명이 ‘투덜이 스머프’인데 연기를 시작하고는 모든 것이 마냥 좋기만 하네요.”

최근 만난 그는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사실 호란은 그간 몇 차례 연기를 할 뻔했다. 러브콜도 왔고 본인이 관심도 있었다. 그러나 매번 최종적으로 인연이 닿지 않아 무산됐다. 2008년 10월에는 뮤지컬 ‘샤우트’에 출연하며 연기의 맛을 살짝 봤지만 연기자가 됐다고 할 수는 없었다.

“‘국가가 부른다’의 시놉시스를 보고 나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어요. 너무 좋았고 ‘내가 이 작품을 하려고 지금까지 연기를 안 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 정도로 작품과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상경, 이수경 주연의 ‘국가가 부른다’는 코믹 수사극으로, 호란이 연기하는 최은서는 당당하고 이성적인 멋진 정보국 요원이다. 주인공 고진혁(김상경 분)과 한때 연인 사이였던 그는 고진혁과 오하나(이수경) 순경 사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된다.

최은서는 가수 호란의 당당하고 섹시한 모습과 오버랩된다. 연기지만 실제의 모습이 많이 투영되고 있는 것. 그는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장에도 파격적인 노출 의상을 입고 나와 카메라 플래시를 한몸에 받았다.

데뷔 6년. 그는 지금 시점에서 연기를 하는 이유를 묻자, 변화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대학 때부터 연기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었어요. 연기하는 친구들이 부러웠고요. 하지만 음악이 더 좋았고 음악하는 데만 바빠서 연기는 언젠가는 해보자고만 생각하고 계속 미뤘어요. 그러다 슬럼프를 겪으면서 기회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그간 있었을지도 모르는 기회들을 내가 혹시 차버린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기회라는 것이 제가 손을 뻗으면 언제나 잡히는 게 아니잖아요. 이제부터는 내게 오는 기회에 기회를 주자고 결심했는데, 바로 그때 이 드라마를 만났어요.”

3,4회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일단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진은 그가 똑 소리 나고 대찬 최은서의 캐릭터를 무난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호란은 “연기에 대해 네티즌에게 야단맞을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이제 시작이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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