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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시민불편에 ‘눈감고 귀닫은’ 선거유세

차량 인도점령 등 불법 주정차 빈번 운전·보행자 당혹
확성기 소음 공해도 심각 선관위 게시판 등 민원 폭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선거 유세방송 소리와 유세차량의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6.2지방선거 법정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지나치케 큰 선거 유세방송 소리와 유세차량들의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더욱이 한 선거구별로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등 6개 부분에 평균 20명 내외의 후보들이 나서며 유세를 펼치고 있어 동네마다 유세차량과 각 후보자 방송 등으로 포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김포시 사우동 소재 사우사거리 인근에는 도지사 후보차량 및 지자체장, 도의원 후보들의 차량이 겹치면서 운전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더욱이 해당 유세차량들은 인도까지 점령해 유세를 진행하면서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사우동에 거주하는 J(39·여)씨는 “거리를 지날때마다 부쩍 늘어난 유세차량들로 인해 소음과 매연 등의 불편을 느낀다”며 “홍보도 좋지만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 생각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 장안사거리 부근에서도 지난 20일 오후쯤 유세차량들과 정차하려던 택시 등이 뒤엉키면서 한때 교통 흐름이 끊기기도 했으며, 구리시 인창동 배탈고개 앞 버스정류장에서도 유세차량으로 시민들의 통행이 원할하지 못해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통행불편 뿐 아니라 유세방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져 도 선권위 홈페이지에는 해당 내용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한 시민은 선관위 자유게시판에 “우리 아파트 앞 사거리에 여러 명의 후보가 서로 경쟁하듯 확성리로 음악을 틀고 유세를 하고 있다”며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는 비난글을 올렸다.

실제 파주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9시 55분쯤 금촌동 로터리에서 H모 후보 선거 운동원들의 벌이던 유세 방송이 시끄럽다고 돌을 던진 한 20대 청년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은 법적으로 허용된 것이니만큼 규제할 수는 없지만 민원이 제기된 지역에서는 해당 후보들에게 가급적 소리를 줄이는 등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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