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6.3℃
  • 맑음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7.6℃
  • 구름많음대구 28.2℃
  • 맑음울산 26.9℃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여성] “신짜오~ 영유아검진 받으세요”

정부, 다문화가족에 문진표·결과통보 등 5개語 서비스
취약층 정밀진단비·재활치료 병행 “건강형평성 제고”

도내 다문화가족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 대상자는 1만여 명이 넘지만, 수검률은 2008년 27.88%, 지난해 35.86%에 그치고 있다.

2007년 11월부터 시작된 영유아 건강검진은 다문화가족의 자녀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출생 후 만 5세까지 신체계측(키·몸무게·머리둘레), 발달선별검사, 문진 및 상담, 건강교육을 포함하는 일반검진 6회(구강검진 3회)가 제공되는 것이다. 하지만, 검진의 특성상 검사보다는 영유아의 성장발달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이 주내용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한국어를 못하는 경우 형식적인 검진에 머물거나 아예 검진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부모가 한국어를 하지 못해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웠던 다문화가족 영유아를 위해 어머니 나라말로 통역 및 번역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영어 외에 다문화가족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어, 중국어로 건강검진 문진표와 결과 통보서 등 번역된 서식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제공키로 했다. 또 검진 3~4일 전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1577-5432)로 통역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국 125개 지원센터를 통해 통역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영유아검진뿐 아니라, 일반검진에도 영유아 검진과 같은 통번역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취약계층(의료급여수급권자)을 대상으로 영유아검진 결과 발달장애가 의심돼 정밀진단이 필요한 경우 정밀진단확진비(1인당 40만원)와 장애아동 재활치료사업과의 연계 등이 지원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영유아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위해 중요하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다문화 가족 영유아에 대한 건강검진 통번역 서비스지원이 다문화가족 영유아에 대한 건강형평성 제고와 성장발달에 유익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영유아검진표를 다문화가정에 발송할 때 5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일본어·필리핀어)로 된 검진안내문을 동봉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 서비스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지자체와 대학 또는 비영리 법인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4곳이며, 그중 통·번역지원사는 16개소에 배치돼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