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6.3℃
  • 맑음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7.6℃
  • 구름많음대구 28.2℃
  • 맑음울산 26.9℃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7℃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책] 미래를 상상·개척하는 ‘경제학의 힘’

안티 이코노믹스
백우진 글|필맥|292쪽|1만4천원.
스티브 잡스 리더십 재평가 등 여러사례 수록

수많은 경제학자나 경제전문가들이 미래예측에 매달리는데도 번번이 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의 미래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맞아야 할까?

‘안티 이코노믹스’는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몇 퍼센트이고 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를 정확히 알아맞히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역할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미래를 미리 알고자 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위험을 피하거나 미래의 기회를 선취해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 ‘완성된 미래에 적응’하는 것보다는 ‘미래를 창조’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경제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창조력과 우리나라 개발연대를 주도한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과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의 리더십을 재평가했다.

또 ‘토정비결’이 미래를 말하는 방식, 워런 버핏·피터린지·짐 로저스와 같은 투자세계 거장들의 투자기법, 2008년에 일어난 미네르바 열풍 등에 대한 분석을 들어 미래 예측이라는 주제를 요모조모 설명했다.

저자는 국제 무역질서의 변화도 적극적인 미래개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산거품 현상에 대한 정책 당국과 중앙은행의 대응태도를 따져보고 미래예측과 관련된 경제학과 경제학자들의 오류를 진단하기도 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이 수미일관한 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의 설명을 따라 책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각성의 느낌도 여러군데서 갖게 된다.

경제주체의 의지와 창조적 행위가 제 역할을 다 하는 경제학적 상상력을 복원시키려는 노력이 두드러지는 경제학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