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무대에 아이돌 스타가 속속 진출하면서 이들을 보러 일본과 중국 팬들이 몰려오고 있다. 뮤지컬이 새로운 한류 바람의 진원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작사들도 침체된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고 외국어 전단을 제작하거나 현지에 홍보 영상을 돌리는 등 ‘한류 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아시아 스타’로 떠오른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과 성민이 출연한 창작 뮤지컬 ‘홍길동’이 대표적 사례다.
이 뮤지컬을 공동 제작한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홍길동’이 지난 2~4월 서울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초연된 기간에만 800명이 넘는 아시아 관객이 이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간 것으로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어 이름으로 예매한 관객만 집계한 것이 800명인 만큼 실제 아시아 관객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슈퍼주니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일본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여성 팬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일본 웹사이트에 일본어로 된 홍보 영상을 올리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OD 출신 손호영이 출연 중인 뮤지컬 ‘올슉업’도 마찬가지다.
뮤지컬 개막 직후인 지난 4월 일본에서 손호영 팬클럽 회원 100여 명이 공연을 단체 관람하고 돌아간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시아 팬이 공연장을 찾고 있다고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관람객 가운데 40~50대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단체 관람을 선호하는 데다 티켓을 예매할 때도 가장 비싼 좌석을 끊는 만큼 제작사들이 반기는 관객”이라고 말했다.
샤이니 온유의 뮤지컬 데뷔작인 ‘형제는 용감했다’는 일본 관객을 위해 따로 일본어 전단을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개막 이후 공연마다 평균 15명의 일본 관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공연 설명과 사진 자료를 담은 홍보 전단을 배포하고 있다는 게 제작사인 PMC프러덕션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따로 일본어 번역기를 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공연 내용이라도 알 수 있도록 전단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아시아 팬이 아이돌을 보러 일회성으로 한국을 다녀가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뮤지컬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