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KBS, 기술력은 SBS, 참신함은 MBC’
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가 2일 진행한 6.2 지방선거 개표방송은 각사의 첨단기술 경연장이었다.
KBS는 멀티 터치 스크린 시스템과 360도 회전형 대형 스튜디오, MBC는 매직 월(Magic Wall)-매직 터치(Magic Touch)-매직 존(Magic Zone) 등의 ‘매직 시리즈’, SBS는 12×5m 크기의 초대형 4㎜ LED 영상장비와 모든 그래픽을 3D 느낌으로 구현하는 등 각각 차별화를 꾀했다.
이 가운데 기술적인 면에서는 SBS가 가장 우세했다는 분석이다. 각사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긴 했지만 다소 산만했다는 지적도 있는 가운데 SBS가 시청자가 보기에 가장 편안하게 화면을 구성했다는 평이다.
첨단 기술의 향연 속에 중간 중간 중계차와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터치 스크린이 작동되지 않는 등의 작은 사고는 3사 모두 공통됐다.
시청률에서는 KBS가 우세했다.
4일 TNmS에 따르면 3사의 개표방송 전체 시청률 합은 23.2%로, 2006년 지방선거 개표방송(5월31일) 시청률(23.2%)과는 같고 2002년 지방선거 개표방송(6월13일) 시청률 19.6%보다는 3.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KBS 1TV 10.3%, MBC TV 8.4%, SBS TV 4.5%로 나타났다. 또 3사의 저녁 메인뉴스 시청률은 KBS 1TV ‘뉴스 9’ 17.2%, MBC TV ‘뉴스데스크’ 10.9%, SBS TV ‘8시 뉴스’ 6.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가장 높았던 2002년, 2006년 지방선거 개표방송과는 달리 올해는 광주 지역 시청률이 24.9%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수도권(23.6%), 대전(21.3%), 대구(19.9%), 부산(18.8%) 순으로 나타났다.
성 연령별로는 남자 60대 이상의 시청률 합이 20.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여자 60대 이상(18.4%), 여자 50대(14%) 순으로 나타났다.
참신함에서는 MBC가 앞섰다. 앵커도 서서 움직이며 진행하는 것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방식은 낯설다는 지적 속에서도 기존 진행방식의 변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재미있는 선거방송’이라는 기치 아래 최일구 앵커가 순간순간 농담을 많이 해 ‘장난하냐’는 비난도 이어졌다.
반면 16개 시도지사 후보들을 영상으로 촬영해 제작한 3D 개표 그래픽 화면은 호평을 받았다. 득표가 앞선 후보는 만세를 부르고 경합을 벌이는 후보는 서로 마주보며 겨루는 모습을 취하고 뒤쳐진 후보는 박수를 치는 모습을 선보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선거에서 박빙의 경합을 벌인 지역이 다수 등장하면서 3사의 개표방송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개표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돌아가자 MBC와 SBS는 드라마 ‘나는 별일 없이 산다’와 ‘나쁜 남자’,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의 편성을 방송 직전 긴급취소하면서 개표방송에 더욱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오후 10시대 드라마로는 홀로 방송된 KBS 2TV ‘신데렐라 언니’는 시청률 22.3%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