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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의에 관한 명쾌한 지침서

하버드대 20년 정치학 명교수 실제 이슈로 딜레마 해답제시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글|이창신 옮김
김영사|404쪽|1만5천원.

하버드대 20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인 ‘Justice’를 책으로 읽는다. ‘정의란 무언인가’는 정치철학의 중대한 질문을 오늘날의 골치 아픈 문제에 접목시킨다.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자유 시장은 공정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등 자유 민주 사회에서의 다양한 주장과 이견이 난무하는 이 영역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칸트, 제레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존 롤스 등 고대부터 근현대 정치철학의 흐름 속에서 정의를 이해하는 방식들의 장단점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의와 자유를 연관짓는 이론들은 무엇인지, 정의가 좋은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보는 이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한다.

더불어 정치철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실제 이슈들과 연관시켜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어려운 도덕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거나 상충되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의 판단과 행동이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저자 마이클 샌델(59) 교수는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4대 이론가로 손꼽힌다. 그는 브랜다이스대학교(Brandeis University)를 졸업하고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된 이력이 있다.

29세였던 1982년에는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Liveralism and the Limits of Justice)’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도 했다.

샌델 교수는 1980년부터 30년간 하버드대에서 정치를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정의(Justice)’ 수업은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명성으로 2002년 앤티 앤드 로버트 엠 배스 교수, 2008년 미국 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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