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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평범한 사연속 비범한 지혜가

4가지 구성·요란스럽지 않은 감동 제시
나는 나를 사랑한다
허태수 글
리즈앤북|248쪽|1만1천원.

자기계발서를 에세이로 읽는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아주 평범한 사연들로부터 ‘아차!’하는 깨달음과 잔잔한 생각들을 펼치게 한다.

‘한 걸음 물러서니 세상이 보인다’, ‘뜰 안의 달빛을 마음속에 담는다’, ‘먼저 비워내야 비로소 채워진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 길이 아니다’ 등 4가지 구성을 통해 요란스럽지 않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또 ‘반경 1.6km를 행복하게 하라’, ‘눈먼 사랑을 하라’, ‘우연히 발견하라’, ‘나를 흔들어 깨워라’, ‘인생의 마당과 존재의 뜰을 가꿔라’ 등의 소 챕터에서는 삶을 풍부하게 하는 77가지의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책은 희망과 사랑, 행복과 긍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에 깔린 친구를 곁에서 지켜주는 강아지, 정방의 버스에서 만난 처녀와 사랑을 맺은 군인, 테레사 수녀의 집에 가지 설탕을 보시한 인도 소년 등의 사랑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행복한 사람의 옆집에만 살아도 행복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 그림으로 들어간 영혼의 화가, 1년에 한 번 오는 외식을 기다리는 아이의 에피소드에서는 행복을 짚어볼 수 있다.

가위바위보의 공평함, 젓가락·호미·낫이 지닌 색다른 뜻, 상처받아야 진액을 흘리는 옻나무의 이치 등에서는 삶의 지혜를 엿볼 수도 있다.

이 책은 눈이 확 열리는 맵고 짠 가르침들이 담겨 있지는 않다. 어디서 들어보기 어려운 신기한 이야기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창할 것도 없는 이야기들이 화려한 요즘 책들 사이에서 오히려 더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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