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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실뜨기 삼매경’ 속으로…

수원여성회 전래놀이 강좌<br>컴퓨터 게임에는 없는 ‘어울림’ 사회성 길러<br>내달 10일까지 8차례 이상 참가자에 수료증

“실뜨기로 만들 수 있는 모양이 10여가지가 넘는다니 신기하네요. 남편 퇴근하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5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시 장안구의 화서희망지역아동센터에서 2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전래놀이강좌 현장. 오랜 기간 우리 민족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전래놀이를 직접 해보면서 참가자들은 어느덧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는 듯 즐거움에 빠져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전통놀이는 주변의 사물을 활용,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하는 놀이이기 때문에 컴퓨터 게임 등에 몰두하느라 함께모여 놀거리를 찾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별다른 준비물 없이 나뭇가지나 젓가락 등을 이용해 높이 쌓아, 그 형태를 무너뜨리지 않고 가지를 많이 챙기는 사람이 이기거나 정해진 횟수만큼 가지를 움직여 형태를 바꾸는 산가지 놀이, 손등이나 엄지손가락에 실을 걸어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실뜨기 놀이 등을 직접 배우면서 신기해 했다.

놀이하는사람들 경기지부 김회님 지부장은 “전통놀이는 컴퓨터 게임과 달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진행하는 놀이”라며 “혼자 노는데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엄마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면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부모님들이 전래놀이에 관심을 많이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탄동에 거주하는 박경선(35·여)씨는 “따로 준비물이 필요 없이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배운 것을 온 가족이 모여서 같이 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여성회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래놀이 강좌는 오는 7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10강, 20시간에 걸쳐 이뤄지며 8차례 이상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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