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북중학교가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우수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만수북중은 지난 2007년부터 인천시교육청의 ‘교육복지 투자우선 대상학교’로 지정되며 다각적인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크게 개선시켰다. 또한 교사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해 관심과 애정으로 가르치며 새로운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이런 노력 끝에 만수북중은 지난해 만수지구에서 ‘1등 중학교’로 평가받는 쾌거를 이뤘다.
인천시 남동구 만수4동에 위치한 만수북중학교는 지난 1986년 8학급으로 개교한 후 지역 내 우수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현재 25개 학급에 994명이 학생, 50명의 교사가 생활하고 있는 배움터로 성장해왔다.
만수북중의 교육 방향은 ‘바른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육성’에 있으며 ‘효의 생활화와 1교 1덕목 갖추기’를 실천 목표로 삼아 지덕체가 살아 숨쉬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만수북중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 대한 특별지도로 학생 전체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송연기(60) 교장은 “시교육청의 교육복지 지원사업과 방과후 거점학교 지정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만수북중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목적강당과 급식소 건립 등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시켜 학교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학력 향상’ 쑥쑥!
만수북중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돕기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지정돼 교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집중케어프로그램’과 영재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최상위 ‘청운반’을 함께 운영하여 전반적인 학력신장을 가져오고 있다.
교사와 대학생들의 멘토링제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만수북중은 교육환경에서 열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균형적인 교육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학교의 교육을 집까지 연장시키는 계획 아래 정보통신에 익숙한 학생들을 위해 ‘인천e스쿨’을 운영 중에 있다.
사이버 가정학습을 활성화시켜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며, 학생에게 맞는 보충학습의 기회를 가져 자발적인 학습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 ‘방과후 특기·적성 거점학교’ 운영으로 지역교육 선도
만수북중은 학생들의 소질을 다양하게 신장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특기·적성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학교에선 쉽게 배울 수 없는 클래식기타, 캐리커쳐, 노래교실 수업을 전문강사 초빙을 통해 실시하며 이 학교는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에 올해에는 시교육청의 ‘방과후 특기·적성 거점학교’로 지정되며 만수북중은 인근의 중학교 학생들까지 포함해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수북중은 다목적강당(체육관)을 비롯 신규시설이 오는 8월에 완공되면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컴퓨터 교실과 축구, 농구, 베트민턴 등 각종 체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은 학생들의 소질 개발과 함께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창의력 향상을 이루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 일조하고 있어 지역 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 양궁부의 활약으로 학교와 인천의 ‘명성’을 높여
만수북중 양궁부는 전문선수 출신의 이경숙 코치의 체계적인 집중강화훈련과 독특한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양궁명가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자이언트 오성식이 인천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달성했고 제38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인천이 금메달을 따는데 혁신적인 전과를 올렸다.
또한 올 4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신입생 이우석(1학년)군이 은메달을 획득해 기염을 토했으며, 5월에도 인천소년체전에서 김종호(3학년)학생의 활약으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이에 오는 8월 개최하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인천의 양궁 금메달 행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지성(38) 양궁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흘리고 있는 땀방울은 몇 년 내에 국가대표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위 선양을 위해 만수북중 양궁부가 씨앗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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