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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각종 악취에 고통

수원역 테마거리 ‘음식물쓰레기 거리’불명예 이어
SKC공장 인근아파트주민 정화시설 조속설치 요구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음식물, 생활폐수 등이 부패하기 쉬워지면서 시민들이 각종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수원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기온이 30안팎까지 오르면서 음식물, 생활폐수 부폐로 인한 악취발생으로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장안구에는 SKC공장악취 민원이 올 들어 10건 이상 접수됐으며, 특히 구도심지역이 밀집한 팔달구 매산로와 지동 지역은 하루에 1건 이상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지동시장 성곽 밑 인근은 하수관이 노후화된 데다 각종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까지 겹치면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발생하고 있었다.

‘수원역 테마거리’의 경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37번지를 중심으로 인근 100여 미터까지 각종 음식점과 술집 등이 밀집돼 있어 인근 주민들과 보행자들은 이곳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악취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노점상들이 빗물이 빠져나가는 우수관에 음식물오·폐수를 버리면서 이곳 일대는 수원 관내의 고질적인 악취발생지로 전락해 있었다.

또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신명아파트 주민들은 인접한 SKC공장에서 발생하는 공장악취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은 매년 7~9월 여름철 계속돼 왔지만 올해에도 SKC에서 정화시설을 설치키로 한 8월말까지는 피해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고질적인 악취발생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방역작업과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시급하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수원역 테마거리에서 20년째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K(52·여)씨는 “이곳 주민들은 수년째 피해를 보고 있지만 가끔 방역작업을 할 뿐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 피해가 심한만큼 근본적인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팔달구 관계자는 “매산로의 경우 특히 악취가 심해 방역작업에 희망근로자들 참여시키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노점상의 오폐수 방류를 단속하거나, 하수관 청소하는 방법 등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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