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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예술혼을 불어넣다

드림메이커 아트 & 토이展/12일부터 안양 롯데갤러리
16명 작가 등 참여 1천여점 선봬

 


장난감을 통해 세상을 즐기고, 생각하고, 구성하고, 꿈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양 롯데갤러리는 오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Dreamaker: Art & Toy’전을 열고 예술과 사랑에 빠진 장난감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회화는 물론 영화·만화·게임 등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축소해 거의 완벽한 형태로 재현한 인형인 피겨(figure), 한국형 플랫폼 토이를 DIY한 윕(Ouip), 베어브릭(Be@rbirc) 등의 작품 1천여 점을 펼친다. 16명의 디자이너, 작가, 컬렉터들이 참여해 관람객들과 장난감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나누며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그 중 작가 고근호, 김석, 김현숙, 박신주는 장난감처럼 친근한 현대의 영웅들은 작품으로 표현했다. 고근호는 금속 재질 로봇을, 김석은 사이보그들을 목각 인형으로 재현했으며, 김현숙은 조립 완성 전의 프라모델 틀에 일상도구를 끼워 넣는 재기발랄함을 선사하고, 박신주는 건담 프라모델을 통해 관람객들과 향수 어린 공감 나누기를 시도한다.

작가 김미정, 박기훈 윤정미, 진현아, 정대종, 박성현은 장난감에 복합적 심리와 문화 주역의 의미를 담았다. 김미정은 장난감을 통해 현대인의 복잡한 심리를 그려내는가 하면, 진현아는 장난감의 특정 패턴을 통해 오늘날의 문화적 현상들을 보고한다. 또 작가 윤정원은 쓸모없어진 폐장난감을 아름답게 재탄생시켰고, 가구디자이너 박성현은 의인화된 의자를, 작가 정대종은 깡통에 숨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작가 김형언, 김만진, 안치홍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정교한 12인치의 예술이라 불리는 피겨의 진수를 만날 수 있으며, 30여 명이 넘는 국내외 예술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윕과 베어브릭 수집가 류창신 씨의 컬렉션 600점을 통해서 예술의 옷을 입은 장난감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나민환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장난감이 어린이들의 단순한 놀잇감이나 어른들의 오락거리를 넘어 우리 시대의 문화와 심리를 엿볼 수 있게 한다”며 “작품들은 ‘장난’이라는 단어의 경쾌하고 유희적인 매력을 극대화해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463-2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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