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론조사에서 상당수 경기도민들은 추진해야 할 사업들은 추진하되, 소통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도민들은 각 정당의 정책 보다는 개인적인 환경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정은 도민들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뉴타운 사업 등 현안 사업과 관련해서도 도민들은 당리당략을 떠나 도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건설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정을 이끌어 갈 김문수 도지사의 민선 5기 현안사업도 적지 않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적 개발 현안
경기도민들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경기도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일자리창출’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수도권규제완화와 광역급행철도(GTX), 무상급식, 무한돌봄사업, 4대강사업, 뉴타운사업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정치권도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도민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경기도민들은 경기도정에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27.4%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수도권규제완화가 18.4%,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18.3% 등이 중요사한으로 꼽혔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중요하게 판단한 무상급식 여부는 10.2%의 도민들이 응답해 앞선 답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려나 있었다. 또 무한돌봄사업은 8.5%, 4대강 사업은 6.3%, 뉴타운 사업은 5.1% 등으로 조사됐다. 잘모르겠다는 응답과 기타 답변은 5.9%였다.
이에 따라 민선 5기 경기도정에 큰 변화를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은 복지와 함께 정부 등이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도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생활환경’ 개선을 가장 많이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을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남성(27.5%)과 여성(27.2%)의 비율이 비슷해 남녀 모두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도 일자리창출 문제는 20에서 50대 이상에 이르기 까지 20% 중·후반대의 고른 응답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 규제완화는 남성(22.8%)이 여성(14.1%)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50대 이상(23.6%) 계층에서 많은 답변을 내놨다. GTX 부분은 남(18.6%)녀(17.9%)가 고른 응답을 보인 가운데 20대(19.0%)와 50대 이상(19.4%)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0대(17.9%)와 40대(16.9%)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과 취업난 해소 정책
경기도민들은 일자리창출과 취업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민선 5기 경기도정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겨졌다.
특히 도민들은 정부나 도가 생각하고 있는 외투기업 유치나 교육기관 등을 통한 직업소개는 상대적인 응답률에서 낮은 호응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가 추진하는 외투기업이나 교육기관을 통한 직업 연계 사업들은 도민들이 느끼기엔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도민들은 일자리 창출 방법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36.0%)과 지원인프라 구축(33.7%)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다음으로 외투기업유치(13.2%)와 교육기관과 직업소개소 확충(8.7%) 등의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계층은 8.4%다.
중소기업자금지원을 응답한 계층은 남성(38.5%)이 여성(33.6%)보다 약간 많은 반면, 지원인프라구축은 남성(30.6%)보다는 여성(36.7%)이 조금 더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징 중 하나는 20대에서 지원인프라 구축(63.9%)을 가장 많이 응답해 절대 지지를 보냈고,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40대(46.9%)와 50대 이상(42.5%)이 높은 답변을 내놓은 반면 20대는 9.1%의 응답률을 보였다.
□야권연대가 6.2지방선거에 미친 영향
도민들 75.7%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의 연대가 선거에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해 야권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거에서도 여권과 야권이 단일화 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한 ‘필패’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에서 야권연대가 선거에 아주 많이 영향을 미쳤다(46.4%)가 가장 많았고, 조금 미쳤다는 29.3%가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답변은 13.9%였다. 미치지 않았다는 5.4%, 전혀 미치지 않았다는 4.9%로 나타나 영향력이 없었다는 응답은 10.3%에 그쳤다.
아주 많이 미쳤다는 응답은 남성(44.0%) 보다는 여성(48.8%)이 많았으며, 조금 미쳤다는 남성(33.6%)이 여성(25.1%)에 비해 조금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30대(58.5%)와 40대(46.6%)가 아주 많이 미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