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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아갈이’ 놓치지 마세요!

김종완 교수 “18세 이하 12%, 유치에 묻힌 영구치 치료
방치된 유치 심하면 수술… 초등시절 각별 관리 나서야”
분당서울대병원 치과팀 조사

유치(乳齒)를 제 때 뽑지 않으면 영구치가 제대로 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돼 치아 갈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초등학교 시기에는 각별한 관심이 요구 된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김종완 교수팀이 최근 3년 동안 치과 내원해 치료를 받은 만 18세 이하 환자 665명을 조사한 결과 78명(11.7%)이 영구치가 유치에 묻혀서 나오지 못해 치료한 것으로 확인 됐다.

영구치는 잇몸 뼈 속에서 유치 뿌리를 조금씩 밀며 올라오며 흔들리게 되는데 이 때 뽑게 된다. 하지만 이 때 시기를 놓쳐 뽑지 않으면 영구치가 올라오지 못하며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악화돼 인위적으로 끌어 올리는 시술을 해야 한다.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충분하지 못하면 영구치가 엉뚱한 자리로 자라면서 오히려 다른 영구치의 뿌리까지 해친다. 이 때 치과를 찾아 방사선 사진을 찍어 영구치가 제대로 나올 수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영구치가 잇몸 속에서 제대로 위치하고 늦지 않은 시기면 유치를 뽑는 게 바람직하지만 영구치의 위치가 좋지 않거나 이미 영구치가 저절로 나오기 힘든 연령대라면 인위적으로 치과교정 치료를 통해 치아가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CT 등 정밀검사로 묻혀있는 영구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잇몸 절개 수술과 교정 장치 부착 등 절차가 필요하다.

김종완 교수는 “한쪽 유치는 빠져 영구치가 나왔는데 다른 한쪽이 고정된 채 유치인 상태로 있다면 치과를 찾아 방사선 사진을 찍는 등 적극성을 보여야 하고 더구나 치아종과 같은 석회화된 물질로 인해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장시간 방치된 유치는 치아교정 치료로도 나오지를 않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긴요하다”고 밝히고 “치아 갈이를 본격적으로 하는 초등학교 시기에는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치아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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