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오 대한민국, 오,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기간인 요즘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 현장과 TV 광고에서 하루 한번 이상은 꼭 듣게 되는 노래다. 이 곡의 제목은 ‘승리의 함성(The Shouts Of Reds)’.
많은 사람이 KT 광고에 등장한 황선홍밴드, 현대자동차 광고 모델인 빅뱅과 김연아가 부른 노래로 알지만 이 곡을 작곡하고 부른 가수는 해랑(보컬), 전호진(기타), 천기(드럼), 손동욱(베이스)으로 구성된 록그룹 트랜스픽션이다. 이 곡은 올해 붉은악마가 제작한 월드컵 공식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2002년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 2006년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에 이어 올해 월드컵의 대표 응원곡이 됐다.
트랜스픽션이 월드컵 응원곡으로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원정 응원간 붉은악마가 부르며 널리 알려진 ‘승리를 위하여’도 이들의 노래였다.
“우리는 월드컵과 인연이 깊어요. 2000년 팀이 결성돼 2002년 1집이 나왔고 이후 소속사 문제로 방황을 좀 했죠. 2006년 2집을 낸 후 붉은악마 음반에 ‘승리를 위하여’를 수록해 팀을 알렸고 2007년 영화 ‘즐거운 인생’ 출연 기회도 얻었어요. 올해가 결성 10주년인데 다시 ‘승리의 함성’으로 주목받고 있네요.”
그러자 천기는 “우리가 힘들 때마다 월드컵이 열린 것 같다”며 “4년 만에 한번씩 연락오는 친구도 있다”고 웃었다.
멤버들은 록과 응원가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손동욱은 “‘승리의 함성’ 같은 록은 응원가로 손색없다”며 “록페스티벌에서 한순간에 관객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록은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응원 현장에서 흥을 돋우는데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월드컵 시즌에만 주목받아 마치 시류에 영합한 팀으로 이미지가 굳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해랑은 “응원가를 통해 록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그룹으로 여겨질까봐 걱정된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공연 무대에 올랐고, 월드컵이 끝나면 다음 달 4곡이 담긴 싱글인 3.5집, 가을쯤 결성 10주년을 기념하는 4집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