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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오나 하이킥·동키 줄행랑 뒤바뀐 세상과 한판?

일탈 꿈꾸던 슈렉 ‘완전딴판 겁나먼 왕국’ 추락하는데…
시시각각 변신 악당마법사 럼펠 마지막시리즈 관전 묘미
슈렉포에버/ 내달1일 개봉

슈렉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작품, ‘슈렉 포에버(Shrek Forever After)’가 개봉된다.

2001년 1편에서 피오나 공주를 구하는 괴물 이야기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 시작한 슈렉은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를 휩쓴 것은 물론 우리나라 전국 관객 240만 명을 동원했고, 2002년도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2004년 개봉된 2편은 ‘DCC(Dynamic Crowd Character)’, 빛의 재현 시스템 등을 보강해 ‘겁나먼 왕국’에서 펼쳐지는 끝없는 상상을 실감 나게 다뤘다. 2007년 3편은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아버지이자 남편이 돼가는 슈렉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마지막 시리즈 ‘슈렉 포에버’는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살던 슈렉이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게 되면서 시작된다.

슈렉은 마을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진흙 목욕도 실컷 하던 시절의 자유를 꿈꾸게 된다. ‘단 하루라도 자유로워진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라며 일탈을 꿈꾸던 슈렉은 ‘겁나먼 왕국’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그럴싸한 계략에 속아 넘어가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에 떨어지고 만다. 완전 딴판으로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절친 동키는 슈렉을 미친 괴물 취급하며 줄행랑치고, 단 하나의 사랑 피오나는 하이킥을 날리고, 장화신은 고양이는 더 이상 장화를 신지 않는 D라인의 고양이가 돼 있는데….

마지막 시리즈의 관람 포인트는 사악하고 머리 좋은 마법사 럼펠이다. 1편 숏다리 파콰드 영주, 2편 금발 근육남 프린스 차밍을 넘어서 훨씬 파격적인 패션 센스를 발휘한다. 누군가에게 사기를 칠 때는 클래식한 스타일에 빨간 리본이 인상적인 가발, 분노를 참을 수 없을 대는 하늘을 향해 치솟은 가발, 젠틀함을 선보여야 할 때는 신뢰감을 주는 은색가발로 시시각각 변신을 꾀하며 ‘마법계의 옴므파탈’이라는 명성을 이어가는 것. 또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결말이 아닌 슈렉 자신에 대한 패러디를 시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영화는 3D로 제작됐다. 7월1일 개봉.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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